추석 통행료 면제 기간과 하이패스 이용법 (2026년)
명절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안 받는다는 건 이제 웬만한 운전자가 다 압니다. 매번 헷갈리는 건 날짜예요. 연휴 전체가 공짜인 줄 알고 있다가 요금이 찍혀서 당황했다는 이야기가 명절마다 반복됩니다. 저도 몇 해 전 연휴 마지막 날 밤늦게 출발했다가 멀쩡히 요금을 냈습니다. 2026년 추석은 9월 25일 금요일이고, 법으로 정해진 면제일은 그 앞뒤로 사흘입니다. 나흘째까지 늘어날지는 정부가 따로 정해야 하는 문제고요. 이 글에서는 확정된 부분과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부분을 나눠서 정리했습니다.
관련 사이트 모음 ✈️ 여행·교통 전체 보기 →2026년 추석 통행료 면제는 9월 24일~26일이 기본
2026년 추석은 9월 25일 금요일입니다. 유료도로법과 그 시행령은 추석 전날, 추석 당일, 추석 다음 날을 통행료 감면일로 못 박아 두고 있습니다. 날짜로 옮기면 9월 24일 목요일부터 26일 토요일까지 사흘입니다. 이 사흘은 별도 발표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남는 문제는 9월 27일 일요일입니다. 연휴 흐름상 귀경 차량이 가장 몰릴 날인데, 법에서 정한 자동 면제일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다만 최근 정부는 명절마다 하루를 더 붙여 나흘로 운영해 왔습니다. 2026년 설에는 2월 15일 0시부터 18일 24시까지 나흘간 면제가 시행됐습니다. 추석도 같은 방식으로 확대될 여지가 있지만, 이 글을 쓰는 시점(2026년 8월)까지 국토교통부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확대 여부는 추석 특별교통대책 발표를 통해 확정됩니다.
연휴 자체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이 공휴일이고, 이어지는 일요일 27일까지 나흘을 쉬는 구조입니다. 26일이 토요일인데도 대체공휴일이 붙지 않는 게 의아할 수 있습니다. 현행 규정상 설날·추석 연휴는 일요일과 겹칠 때만 대체공휴일이 생기고, 토요일과 겹치는 경우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연휴라고 다 무료는 아닙니다
통행료 면제의 뿌리는 유료도로법 제15조 제3항입니다. 설날과 추석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날에 한해 고속국도 통행료를 감면할 수 있게 해 두고, 구체적인 날짜는 시행령에서 정합니다. 그 결과 자동으로 무료가 되는 날은 설과 추석 전후 사흘씩, 1년에 딱 엿새뿐입니다.
엿새 바깥의 연휴는 사정이 다릅니다. 2026년 광복절 연휴가 사흘로 이어졌을 때 통행료 면제를 기대한 운전자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정상 요금이 부과됐습니다. 임시공휴일로 새로 지정된 날도 아니었고 시행령이 정한 감면일에도 해당하지 않았으니까요. 명절 외의 날을 무료로 하려면 국무회의 심의 같은 별도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정부가 매번 시원하게 늘려 주지 못하는 배경에는 재원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설·추석 통행료 면제액을 다 더하면 4,800억 원을 넘고, 명절 한 번에 통상 수백억 원에서 1,000억 원 안팎이 걷히지 못한 채 넘어갑니다. 이 부담은 정부 보전 없이 한국도로공사 재무구조에 그대로 쌓입니다. 그래서 '연휴니까 당연히 무료'라고 넘겨짚기보다, 그해 발표를 한 번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하이패스와 일반차로, 통과 방법은 평소와 똑같습니다
면제 기간이라고 요금소에서 뭔가 다른 조작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이패스 차량은 단말기 전원을 켠 상태로 평소처럼 하이패스 차로를 지나가면 됩니다. 요금이 0원으로 정상 처리되고, 결제 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일반차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폐쇄식 요금소에서는 진입할 때 통행권을 뽑고, 나갈 때 그 통행권을 내면 면제 처리됩니다. 통행권 뽑는 절차를 건너뛰면 안 됩니다. 개방식 구간은 진입 시 차단기가 열리므로 그대로 지나가면 됩니다.
하이패스 단말기 전원이 꺼져 있거나 차종 정보가 맞지 않으면 정상 인식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면제 기간에 걸치지 않는 구간까지 이어서 달릴 계획이라면 더 신경 쓸 부분입니다. 미납이 반복돼 최근 1년간 20회를 넘기면 통행료의 열 배에 해당하는 부가통행료가 붙으니, 출발 전 단말기 상태는 한 번 보고 가는 게 좋습니다.
- 출발 전 하이패스 단말기 전원이 켜지는지, 카드가 제대로 꽂혀 있는지 확인합니다.
- 하이패스 차량은 하이패스 차로로, 미장착 차량은 일반차로로 진입합니다.
- 일반차로 진입 시에는 통행권을 반드시 뽑아 둡니다.
- 목적지 요금소에서 하이패스는 그대로 통과,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제출합니다.
- 면제 기간인데 요금이 결제됐다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정정을 요청합니다.
진입과 진출, 한쪽만 걸려도 면제됩니다
가장 많이 묻는 대목이 시각 기준입니다. 요금은 면제 기간 안에 진입했거나 진출했으면 전액 면제되는 방식으로 처리돼 왔습니다. 예를 들어 9월 23일 밤 11시에 고속도로에 올라 24일 새벽에 빠져나오면 면제 대상입니다. 반대로 면제 마지막 날 밤늦게 진입해 다음 날 새벽에 도착하는 경우도 같습니다.
2026년 설에도 이 기준이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2월 14일에 진입해 15일에 진출한 차량, 18일에 진입해 19일에 진출한 차량 모두 무료였습니다. 운행 시간 중 잠시라도 면제 기간에 걸치면 된다고 이해하면 편합니다.
조심할 지점은 면제가 끝난 뒤입니다. 만약 나흘째 확대 없이 26일 자정에 면제가 종료된다면, 27일 새벽에 새로 진입한 차량은 정상 요금을 냅니다. 귀경을 27일로 잡아 두었다면 발표 내용을 확인하고 예산을 잡는 편이 낫습니다.
민자도로는 되고, 지자체 유료도로는 따로입니다
면제 범위를 '한국도로공사 노선만'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절 면제는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를 함께 묶어 시행해 왔습니다. 2023년 추석 당시 정부 발표에도 21개 민자고속도로가 포함된다고 명시돼 있었습니다. 서울춘천고속도로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민자 구간을 지나더라도 요금소에서 따로 낼 일은 없다는 뜻입니다.
반면 고속도로가 아닌 유료도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거나 지자체가 협약을 맺은 도로는 각자 방침에 따라 면제 여부를 정합니다. 경기도는 2026년 설 연휴에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제3경인 고속화도로, 일산대교 세 곳의 통행료를 면제했습니다. 반대로 정부 발표문에 들어가지 않는 구간은 정상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경로에 지자체 유료도로가 섞여 있다면 해당 도로 운영사나 관할 지자체 공지를 한 번 보고 가면 됩니다. 사흘 무료라고 알고 지갑을 안 챙겼다가 요금소에서 난감해지는 상황은 대개 여기서 생깁니다.
귀성길 정체, 출발 전에 확인할 곳
실시간 상황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로드플러스(roadplus.co.kr)에서 가장 빠르게 확인됩니다. 구간별 소요시간, CCTV, 정체 예보를 함께 볼 수 있어 출발 시각을 정할 때 쓸모가 있습니다. 운전 중에는 화면을 보기 어려우니 동승자에게 맡기거나 콜센터 1588-2504로 물어보는 방법이 낫습니다.
정부는 매년 추석 앞뒤로 특별교통대책기간을 지정합니다. 임시 갓길차로 운영,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 연장, 승용차 임시 진출입로 개방 같은 조치가 이때 함께 나옵니다. 어떤 구간이 대상인지는 해마다 달라지므로 국토교통부 보도자료를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출발 시간은 정체 예보를 보고 앞뒤로 두세 시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체감이 꽤 달라집니다. 새벽 출발이 무조건 유리하다는 통설은 요즘 잘 안 맞습니다. 다들 같은 생각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휴게소도 마찬가지라, 주요 휴게소 대신 한두 곳 더 가서 들르면 주차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 로드플러스(roadplus.co.kr)에서 귀성·귀경 정체 예보를 확인합니다.
- 출발 후보 시간대를 두 개 이상 잡아 두고 당일 상황을 보고 고릅니다.
- 국토교통부 보도자료에서 갓길차로·버스전용차로 운영 구간과 시간을 확인합니다.
- 장거리라면 두 시간마다 쉴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미리 골라 둡니다.
- 차량이 멈추거나 고장 나면 1588-2504로 안전지대까지 무료 견인을 요청합니다.
차 대신 기차·버스를 택한다면
명절 승차권은 창구 없이 온라인과 앱으로만 파는 방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코레일은 추석 몇 주 전에 예매 일정을 공지하고, 고령자·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예매를 먼저 진행합니다. 연도마다 대상과 일정이 조금씩 바뀌니 코레일 홈페이지 공지를 직접 보는 게 확실합니다.
예매에 실패했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제 기한이 지나 자동 취소되는 표가 한 번에 풀리고, 출발 직전까지도 반환표가 꾸준히 나옵니다. 앱을 켜 두고 틈틈이 새로고침하는 게 여전히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버스는 고속버스 통합예매(kobus.co.kr, 1644-9030)와 시외버스 통합예매(txbus.t-money.co.kr, 1644-3070)로 나뉩니다. 명절에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정체가 심한 날은 승용차보다 오히려 빠를 때가 있습니다.
💡 핵심 체크
- 법으로 자동 보장되는 면제는 추석 전날·당일·다음 날 사흘입니다. 나흘째는 정부 발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 면제 기간에 진입했거나 진출했으면 전액 면제됩니다. 자정을 걸치는 운행이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하이패스는 단말기 전원만 켜져 있으면 됩니다. 별도 조작이나 신청 절차는 없습니다.
- 일반차로에서는 면제 기간이어도 통행권을 반드시 뽑으세요. 통행권 없이 진출하면 최장거리 요금 기준으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 민자고속도로는 면제에 포함되지만,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별개입니다. 경로에 끼어 있으면 미리 확인하세요.
- 면제 기간인데 요금이 빠져나갔다면 1588-2504로 정정 신청이 가능합니다. 통행 내역은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에서 조회하세요.
- 연휴라고 무조건 무료는 아닙니다. 광복절이나 개천절 연휴에는 통행료가 정상 부과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2026년 추석 통행료 면제는 며칠부터 며칠까지인가요?
법령상 자동으로 면제되는 날은 추석 전날인 9월 24일부터 추석 다음 날인 9월 26일까지 사흘입니다. 귀경이 몰리는 9월 27일 일요일까지 나흘로 늘어날지는 국토교통부가 추석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하면서 확정하므로, 출발 전 공식 발표를 확인하세요.
밤 11시에 고속도로에 올라 다음 날 새벽에 나오면 요금을 내나요?
면제 기간 안에 진입했거나 진출했으면 전액 면제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면제 시작 전날 밤에 진입해 첫날 새벽에 빠져나와도 무료이고, 마지막 날 밤에 진입해 다음 날 도착해도 무료입니다.
하이패스가 없는 차도 그냥 통과하면 되나요?
일반차로로 들어가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고, 나갈 때 그 통행권을 내면 됩니다. 절차는 평소와 똑같고 요금만 0원으로 처리됩니다. 개방식 요금소는 차단기가 열리므로 그대로 지나가면 됩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같은 민자고속도로도 무료인가요?
명절 면제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노선과 민자고속도로를 함께 적용해 왔습니다. 다만 고속도로가 아닌 지자체 관리 유료도로나 도심 지하도로는 지자체 방침에 따라 달라지므로 해당 도로 공지를 따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추석 연휴에 26일은 토요일인데 왜 대체공휴일이 없나요?
현행 규정에서 설날·추석 연휴는 일요일과 겹칠 때만 대체공휴일이 지정됩니다. 2026년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로 일요일과 겹치지 않아 대체공휴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면제 기간인데 통행료가 결제됐어요. 돌려받을 수 있나요?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1588-2504로 연락해 정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통행 내역과 결제 여부는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hipass.co.kr)에서 조회되니, 통과 시각과 요금소를 확인한 뒤 문의하면 처리가 빠릅니다.
귀성길 정체 상황은 어디서 보는 게 정확한가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로드플러스(roadplus.co.kr)에서 실시간 소요시간과 CCTV, 정체 예보를 볼 수 있습니다. 운전 중이라면 1588-2504로 전화해 구간 상황을 물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참고 출처
- 국가법령정보센터 - 유료도로법 및 시행령 law.go.kr
- 국가법령정보센터 -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law.go.kr
-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molit.go.kr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안내 korea.kr
-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교통정보 로드플러스 roadplus.co.kr
- 고속도로 통행료(하이패스) 홈페이지 hi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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