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클라우드 저장공간 비교 2026 — 구글드라이브·원드라이브·마이박스
폰 저장공간이 꽉 찼다는 알림이 뜨거나, 노트북이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해서 문서라도 어디 옮겨둬야겠다 싶을 때. 돈 내고 쓰기는 좀 그렇고 공짜 클라우드를 찾아보면 결국 세 곳으로 좁혀지죠. 구글드라이브,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네이버 마이박스. 셋 다 무료 용량을 주긴 하는데, 주는 방식도 다르고 어울리는 용도도 꽤 달라요. 여기서는 PDF 변환이나 팩스 같은 웹툴 얘기는 빼고, '내 파일을 어디에 올려두고 어디서든 꺼내 쓸까'라는 개인 저장·공유 관점에서만 세 곳을 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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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궁금한 건 역시 '얼마나 공짜로 주냐'죠. 큰 틀만 말하면 구글드라이브 15GB, 원드라이브 5GB. 이 둘은 오랫동안 이 숫자를 유지해 왔어요. 네이버 마이박스는 둘보다 넉넉한 축인데, 기본 정책과 가입 이벤트에 따라 수치가 오르내려 온 터라 세 곳 중 지금 값이 가장 유동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구글의 15GB는 드라이브만 쓰는 게 아니라 Gmail, 구글 포토까지 한 통에서 나눠 쓰는 공용 용량이거든요. 메일에 첨부파일이 쌓이고 사진 백업까지 켜두면 파일 올릴 자리는 생각보다 빨리 줄어듭니다. 그러니까 표기된 15GB를 곧이곧대로 '내 파일 15GB'로 셈하면 안 돼요. 몇 년 쓴 Gmail 계정이라면 시작부터 몇 GB는 이미 메일이 차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원드라이브 5GB는 솔직히 적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구독 중이거나 회사·학교 계정을 쓰는 사람이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개인 구독 요금제에 1TB급 용량이 딸려오는 경우가 흔하거든요. 순수 무료로만 보면 약하지만, 오피스 생태계에 이미 발을 들인 사람에게는 훨씬 넉넉한 창고가 되는 셈이죠.
한 줄로 세우면 이렇습니다. 아무 조건 없이 무료로 가장 많이 주는 건 마이박스. 오피스를 구독 중이면 원드라이브가 역전. 메일과 사진까지 한 계정에 몰아 쓰는 사람이라면 구글 15GB는 실제로 생각보다 좁다. 이 정도만 기억해도 첫 선택이 크게 어긋나진 않아요.
업로드 속도와 파일 크기 제한, 여기서 답답함이 갈려요
용량 못지않게 따져야 할 게 '한 번에 얼마나 큰 파일을 얼마나 빨리 올리느냐'입니다. 체감 속도는 클라우드 서버보다 내 인터넷 회선과 시간대 영향을 더 크게 받아요. 그래서 '어디가 무조건 빠르다'는 말은 애초에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서비스라도 기가 인터넷이냐, 공유기 하나에 여럿이 물린 환경이냐에 따라 두세 배씩 차이가 나거든요.
국내 서비스인 마이박스가 국내 사용자에게는 속도가 안정적이라는 얘기가 흔히 돕니다. 서버가 국내에 있으면 물리적 거리가 짧아 유리한 건 맞아요. 다만 요즘은 주요 해외 서비스도 국내에 접속 지점을 두는 경우가 많아 격차가 예전만큼 크진 않습니다. 사진 뭉치를 자잘하게 많이 올릴 때와 대용량 영상 하나를 통으로 올릴 때 걸리는 시간이 또 다르니, 회선 탓인지 서비스 탓인지는 실제로 몇 번 올려보기 전에는 단정하기 어렵죠.
파일 하나당 최대 크기 제한도 봐야 합니다. 세 서비스 모두 웬만한 개인 파일은 문제없이 받지만, 수십 GB짜리 단일 파일이나 폴더 통째 업로드에서는 처리 방식이 서비스마다 갈려요. 영상 편집 원본이나 백업 이미지처럼 덩치 큰 걸 다룰 계획이라면, 파일 하나 올리다 중간에 끊기는 상황을 미리 한 번 겪어보는 게 낫습니다. 이런 대용량은 웹 업로드보다 데스크톱 동기화 앱으로 올릴 때 더 안정적으로 붙는 편이에요.
기기·앱 연동, 결국 이게 만족도를 좌우해요
무료 클라우드를 오래 쓰게 만드는 진짜 요인은 용량보다 '내 기기와 얼마나 자연스럽게 붙느냐'예요. 매번 웹에 로그인해서 드래그하는 방식이면 금방 손이 안 가거든요.
구글드라이브는 안드로이드 폰과 궁합이 가장 좋습니다. 구글 포토로 사진이 자동 백업되고, 문서·시트·슬라이드가 드라이브 안에서 바로 열리니 크롬북이나 안드로이드 유저에게는 기본값처럼 쓰이죠. 윈도우·맥용 동기화 앱도 있어서 특정 폴더를 통째로 맞춰둘 수 있어요.
원드라이브는 윈도우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탐색기 왼쪽에 폴더처럼 자리 잡고 있어서 문서를 그 폴더에 저장하면 자동으로 올라가요. 윈도우 노트북 하나로 일하는 사람에게 이 '아무것도 안 해도 백업됨'은 꽤 강력합니다.
마이박스는 모바일 앱, 특히 폰 사진 자동 올리기가 깔끔한 편이에요. 네이버 계정 하나로 메일·캘린더와 묶여 있어서 국내 서비스에 익숙한 분들은 진입 장벽이 거의 없고요. 다만 PC 폴더를 실시간으로 미러링하는 쪽은 앞의 두 곳만큼 매끄럽지 않다는 평이 있습니다. PC 동기화가 주 용도라면 여기서는 기대치를 조금 낮춰 잡는 게 맞아요.
공유·협업, 그리고 링크로 파일 넘기기
혼자 쌓아두기만 할 게 아니라 남한테 넘길 일이 많다면 공유 방식도 봐야죠. 세 곳 모두 '링크 만들어 전달' 기능은 기본으로 있습니다.
협업 편집은 구글이 앞섭니다. 문서 하나를 여러 명이 동시에 고치고 댓글 다는 흐름이 매끄럽거든요. 팀 과제나 공동 문서 작업이라면 구글드라이브가 편해요. 원드라이브는 워드·엑셀·파워포인트 공동편집이 강점이라, 오피스 파일을 주고받는 업무 환경이라면 오히려 이쪽이 자연스럽습니다.
마이박스는 협업 편집보다 큰 파일을 링크로 넘기는 용도에서 편하다는 반응이 많아요. 이메일 첨부로는 안 넘어가는 대용량을 링크 하나로 보낼 수 있어서, 국내에서 파일 주고받을 일이 잦은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내 상황별로 좁혀보면
'무조건 이거 하나'라는 정답은 없습니다. 대신 지금 어떤 계정을 제일 자주 켜는지를 기준으로 잡으면 대부분 답이 저절로 나와요. 이미 익숙한 생태계에 얹는 쪽이 관리도 편하고 나중에 후회도 적거든요.
안드로이드 폰을 쓰면서 사진 백업이 급하고 문서 협업까지 한다면 구글드라이브가 무난합니다. 윈도우 노트북 한 대로 일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구독 중이라면 손에 붙는 건 원드라이브고요. 매일 네이버에 로그인해 있고 국내에서 큰 파일 넘길 일이 잦다면 마이박스가 자연스러운 자리죠.
여유가 되면 하나로 몰지 말고 용도를 나눠 두 곳을 쓰는 방법도 있어요. 폰 사진은 한 곳에 자동 백업으로 몰아두고, 공유·협업 문서는 다른 곳에 두는 식으로요. 이렇게 나누면 무료 용량 두 개를 합친 만큼 결제 없이 버티는 기간이 길어지고, 한쪽 계정에 문제가 생겨도 전부 잃지는 않는다는 안전판이 덤으로 따라옵니다.
💡 핵심 체크
- 가입 전에 그 용량이 저장 전용인지, 메일·사진과 나눠 쓰는 공용인지부터 보세요. 구글 15GB는 공용이라 표기보다 실제 여유가 적어요.
- 폰 사진 자동 백업을 켤 때 '원본 화질'과 '용량 절약 화질'을 구분해서 고르세요. 원본으로 켜두면 무료 용량이 금방 찹니다.
- 정말 중요한 파일은 한 클라우드에만 두지 마세요. 정책이 바뀌거나 계정에 문제가 생기면 접근이 막힐 수 있으니, 핵심 파일은 두 곳 아니면 로컬에도 남겨두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 무료 용량이 꽉 차기 직전이면 휴지통부터 열어보세요. 지운 파일이 휴지통에서 일정 기간 용량을 계속 차지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 회사·학교 이메일이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계정이라면 개인 무료 용량과 별개로 넉넉한 저장소가 딸려 있을 수 있어요. 관리자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무료로 처음부터 큰 용량을 주는 곳을 원하면 어디가 나을까요?
조건 없이 기본 무료 용량만 보면 구글드라이브 15GB, 원드라이브 5GB이고, 마이박스가 이 둘보다 더 주는 편이에요. 다만 큰 숫자에 혹하기 전에 따져볼 게 있습니다. 구글 15GB는 메일·사진과 나눠 쓰는 공용이라 실제 여유는 표기보다 작고, 원드라이브 5GB는 오피스 구독이 붙는 순간 1TB급으로 뛰니 '기본 무료'라는 잣대 자체가 큰 의미가 없어지죠.
클라우드를 두세 개 같이 쓰는 게 오히려 관리가 복잡하지 않을까요?
용도만 명확히 나누면 생각보다 번거롭지 않아요. 사진 백업은 한 곳, 협업 문서는 다른 곳으로 정해두면 각각 앱이 알아서 처리해 주니까 신경 쓸 일이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헷갈리는 건 같은 파일을 두 곳에 중복 저장할 때인데, '이 종류는 여기'라는 규칙만 지키면 그 혼선도 안 생깁니다.
휴대폰을 바꾸면 클라우드에 올린 사진도 새 폰에서 그대로 보이나요?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만 하면 그대로 보입니다. 자동 백업의 핵심 장점이 이거예요. 다만 폰에서 사진을 지웠을 때 클라우드 원본까지 같이 지워지도록 설정된 앱도 있으니, 기기 정리 전에 '기기에서만 삭제'인지 '클라우드 포함 삭제'인지는 확인하고 지우세요.
무료 용량이 다 차면 올려둔 파일이 사라지나요?
보통 곧바로 삭제되지는 않아요. 대신 새 파일 업로드나 일부 기능이 막힐 수 있습니다. 용량이 가득 찬 채 오래 방치된 계정에 별도 조치를 두는 서비스도 있으니, 꽉 찼다는 알림을 받으면 미루지 말고 필요 없는 파일을 정리하거나 휴지통을 비워 여유를 만들어 두는 게 안전합니다.
참고 출처
- Google Drive (구글드라이브) google.com
- Microsoft OneDrive (원드라이브) microsoft.com
- 네이버 마이박스 mybo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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