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사용기한 보는 법과 남은 약 버리는 곳, 폐의약품 수거함·우체통

생활정보 백서 블로그 약 사용기한 보는 법과 남은… 곳, 폐의약품 수거함·우체통 🏥 의료·건강

서랍을 열면 언제 산 건지 모를 진통제 한 통, 반쯤 남은 안약, 작년에 아이가 먹다 남긴 시럽이 나옵니다. 포장에 찍힌 날짜는 아직 안 지났는데 먹어도 되는 건지, 버린다면 종량제 봉투에 넣어도 되는 건지 늘 애매하죠. 결론부터 말하면 포장의 날짜는 뜯기 전 기준이라 개봉한 약은 그보다 훨씬 짧게 봐야 하고, 남은 약은 일반 쓰레기가 아니라 폐의약품 수거함이나 우체통으로 보내야 합니다. 식약처와 환경부, 서울시·세종시 안내를 기준으로 사용기한 읽는 법과 버리는 곳을 정리했습니다.

관련 사이트 모음 🏥 의료·건강 전체 보기 →

포장의 '사용기한'은 뜯기 전 기준이다

식약처 설명에 따르면 의약품 사용기한은 허가된 저장 방법대로 보관했을 때 효능과 품질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날짜가 개봉하기 전 용기·포장 상태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이에요. 뚜껑을 열고 공기와 손이 닿기 시작하면 쓸 수 있는 기간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식약처는 기한이 지난 약은 복용하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실무적인 요령은 두 가지입니다. 연고와 시럽은 포장에 개봉한 날짜를 적어 두고, 알약은 낱알 포장(블리스터)을 잘라 쓰지 않는 것. 기한이 인쇄된 부분이 떨어져 나가면 나중에 확인할 길이 없거든요. 약은 겉 포장과 첨부문서를 같이 보관해야 나중에 보관 조건과 기한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보관 온도는 실온 약이 1~30℃, 냉장 약이 2~8℃입니다.

안약은 한 달, 항생제 시럽은 1~2주: 제형별로 다르다

식약처가 안내해 온 기준으로 안약은 개봉 후 한 달 안에 써야 변질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점안제는 개봉 뒤 오염되기 쉬워 빨리 쓰고, 뚜껑을 잘 닫아 두고, 안에 이물질이 보이면 바로 버려야 해요. 가루 항생제를 물에 타서 만든 시럽은 냉장 보관하되 1~2주 정도가 적당한 기간입니다.

가루약은 알약보다 기한이 짧고 습기에 약합니다. 욕실 선반이나 냉장고처럼 습한 곳은 피하고, 색이 변했거나 덩어리로 굳었으면 쓰지 않습니다. 연고는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으면 굳거나 변색되니 사용 후 바로 닫아 냉암소에 두면 됩니다.

조제약은 처방대로 복용하고 남겼다면 보관해 두었다가 다음에 비슷한 증상에 꺼내 먹지 말라는 게 식약처 안내입니다. 남은 약을 다시 써도 되는지, 증상이 같아 보여도 그 약이 맞는지는 약사나 의사와 상의하는 게 원칙이에요. 겉보기엔 멀쩡해도 성분이 변했을 수 있습니다.

종량제 봉투나 변기에 버리면 안 되는 이유

폐의약품은 폐기물관리법상 생활계 유해폐기물입니다. 매립되거나 하수구로 흘러가면 토양과 하천을 오염시키고, 항생제 성분은 내성균이 생기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따로 모아 소각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수거량은 늘고 있습니다. 환경부 집계로 폐의약품 수거량은 2019년 387톤에서 2023년 772톤으로 두 배 가까이 됐어요. 참고로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라서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됩니다.

제형별로 이렇게 모아서 낸다

배출 요령은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서울시는 알약의 포장재를 제거하고 내용물만 모아 밀봉하라고 하고, 세종시는 낱알 포장(1차 포장)째로 수거함에 넣어도 된다고 안내해요. 어느 쪽이든 종이 상자 같은 2차 포장재는 넣으면 안 됩니다. 수거함에 붙은 안내문이 있으면 그걸 따르면 됩니다.

  1. 알약·캡슐: 종이 상자는 빼고 내용물(또는 낱알 포장째)만 봉투에 모아 밀봉
  2. 가루약(조제약): 약 포장지를 뜯지 않고 그대로 밀봉
  3. 물약·시럽: 한 용기에 모아 뚜껑을 꼭 닫아 배출. 유리병에 든 액체는 시럽병 같은 플라스틱 용기로 옮겨 담기
  4. 연고·흡입제·스프레이: 특수 용기째 뚜껑을 닫아 배출
  5. 건강기능식품: 폐의약품이 아니므로 종량제 봉투로

수거함은 어디 있나: 약국·보건소·주민센터, 그리고 우체통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은 약국,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 포함), 읍면동 주민센터, 구청에 있고 일부 아파트에도 설치돼 있습니다. 서울시는 2025년 5월 기준 공공시설과 아파트 등 824곳에 수거함이 있고, 위치는 스마트서울맵(map.seoul.go.kr)에서 찾을 수 있어요. 다른 지역은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서 지역별 수거함 위치를 검색하거나 시·구청 누리집의 분리배출 안내를 보면 됩니다.

우체통 배출은 우정사업본부와 협약한 지역에서 됩니다. 서울은 2023년 7월부터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세종시는 시내 우체통 42곳에서 운영 중이에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주민센터·보건소에서 주는 전용 회수봉투나 일반 종이봉투에 담고 겉면에 '폐의약품'이라고 적어 밀봉한 뒤 우체통에 넣으면 우체국이 수거해 지자체 소각장으로 보냅니다. 다만 물약·시럽, 안약, 연고는 다른 우편물을 오염시킬 수 있어 우체통에는 넣을 수 없고 전용 수거함으로 가져가야 해요. 가까운 우체통은 인터넷우체국의 우체통 위치 찾기에서 검색됩니다.

이 글은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정보입니다. 약 복용과 치료 판단은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의하세요.

💡 핵심 체크

  • 연고와 시럽 뚜껑에 네임펜으로 개봉일을 적어 두세요. 반년 뒤에 '이거 언제 열었더라' 하는 일이 사라집니다.
  • 약 상자를 6개월에 한 번만 뒤집어 보세요. 그때 나온 기한 지난 약을 한 봉투에 모아 두면 외출길에 우체통이나 약국에 들르기 쉽습니다.
  • 수거함이 없는 약국도 있습니다. 헛걸음하기 싫으면 보건소나 주민센터를 기본으로 생각하세요.
  • 물약은 우체통 금지입니다. 봉투에 알약만 넣고, 시럽병은 따로 수거함에 가져가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유통기한 지난 약 먹어도 되나요?

안 됩니다. 식약처는 사용기한이 지난 약은 복용하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포장의 날짜는 뜯기 전 기준이라 개봉한 약은 그보다 더 짧게 봐야 하고, 날짜가 남았어도 색·냄새가 변했거나 굳었으면 버리는 게 맞습니다.

안약 개봉 후 사용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개봉 후 한 달 안에 쓰는 게 기준입니다. 점안제는 오염되기 쉬워서 뚜껑을 바로 닫아 보관하고, 안에 이물질이 보이면 기간과 상관없이 버리세요.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는 어디서 찾나요?

서울은 스마트서울맵, 그 밖의 지역은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서 지역별로 검색하면 됩니다. 급하면 가까운 보건소나 읍면동 주민센터에 가져가면 대부분 수거함이 있습니다.

폐의약품을 우체통에 넣어도 되나요?

서울 전역과 세종시처럼 우정사업본부와 협약한 지역에서는 됩니다. 봉투에 '폐의약품'이라고 써서 밀봉해 넣으면 되고, 물약·안약·연고는 제외입니다. 다른 지역은 시·구청 안내에서 시행 여부를 먼저 확인하세요.

남은 조제약을 보관했다가 다음에 먹어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식약처는 처방대로 복용하고 남긴 조제약은 보관해 두고 먹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비슷한 증상이라도 그 약이 맞는지, 아직 쓸 수 있는지는 약사나 의사에게 물어보는 게 원칙이에요.

생
✍️ 생활정보 백서 편집팀

공공·금융·생활 사이트와 실생활 정보를 직접 찾아보고 정리합니다. 잘못된 정보나 바뀐 주소를 발견하면 문의 페이지로 알려주세요 — 확인 후 반영합니다.

※ 이 글의 정보는 작성 시점 기준이며, 서비스 정책·가격은 바뀔 수 있습니다. 이용 전 각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